영화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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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전편은 딱 보기에도 애들영화로 보였고 또 실제로 영화의 타겟역시 관람등급만 봐도 반지의제왕과는 다르다는걸 알수있다.(애들영화 라고해서 여기에 특별히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건 아니다)거기다 개봉후 들려오는 입소문이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역시 애들영화 였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친구들이 있어서 내 영화취향과도 맞지 않을것 같아 관심을 끊었었다.
하지만, 나중에 영화를 보니 단순한 줄거리나 뻔히 보이는 갈등구조 등은 사실이었지만,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나름데로 재밌게 볼수있었다. 다소 허무한 클라이막스는 단점이라면 단점.
개인적으론 이영화를 보는동안 크게 연관성은 없지만, 어렸을때 영화 네버엔딩스토리가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내가 좀더 어렸다면 진짜 킹왕짱...ㅡㅡ; 재밌게 봤을지도...라고 생각하며 이영화의 흥행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2008년 5월 15일 개봉된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이제부터 쓰는 내용은 글쓴이가 원작을 읽은적이없고, 또 종교적인 연관성같은것 역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영화자체에만 집중해서 쓰겠습니다.꾸벅~)

1. 확실히 전반적으로 어두워졌다.

영화는 초반부터 캐스피언 왕자의 급박한 탈출씬으로 시작합니다. 귀여운 4남매가 나왔던 전편과는 다르죠. 처음부터 사람들이 죽이려고 달려드니 어두울수밖에 없습니다. 음악 역시 어두운...;(또 이밖에도 영화상에서 시종일관 웅장한 음악이 울리는데 판타지에서 흔히 들을수있는 종류의 음악이지만, 계속 비슷한스타일의 음악을 반복적으로 들으니 지루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없더군요.)
또, 전편에서는 후반 클라이막스 아주 큰규모의 전투를 제외하곤 전투씬이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괸장히 자주 나옵니다. 전편은 큰규모의 전투보다는 귀여운 4남매가 낯선곳을 여행or모험하는듯한 느낌이 강했었는데, 캐스피언 왕자는 전체관람가치곤 과하게 많은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유혈이 낭자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피는 진짜 한번도 안나오고 칼로 베는 장면도 카메라가 휙~지나가서 상처입은 어떤모습이 나오는건 없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전투라는게 애시당초 '잔인'할수밖에 없는건데 그런 장면을 생략함으로써 전투에서의 어떤 진중함이나 비장함은 조금 약해졌다고 볼수있겠죠.

2. 매력적인 4남매~

이4남매 정말 이쁘고 멋지게 자란것 같습니다. 2편이 늦게 제작되어서인지 어느새 훌쩍~ 커버렸더군요. 루시는 물론이고 전편에서 맛난것에 넘어가는 아이였던 에드먼드는 진짜 멋진청년이 다되었습니다. 또 아무리 판타지장르 라도, 어린애들이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건 사실이었는데. 무럭무럭 성한한 이들이 그에 맞는 판단+행동하는 면모를 보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물론, 왕,왕비라기엔 지금도 어린건 사실이지만, 캐스피언왕자 에서는 무척 그 역할이 어울려보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괜찮은것 같았구요.

3. 이영화의 장점은...

우선,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 답게 화려한 특수효과와 가끔씩 나오는 아름다푼 풍경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화면때깔(?)도 무척 좋고, 그래픽과 실사장면이 잘 어울어진것 같더군요. 또 후반부 대규모전투씬은 대낮에 벌어지는데, 큰 규모의 위용과 나니아 연대기 특유의 알롤달록(?)이쁜 빛깔이 무척 이뻤습니다.
사실, 저같은경우 반지의제왕 이후 판타지영화나 대규모전투씬이 있는 영화는 꼭 챙겨보는 편이서어 캐스피언왕자에 나오는 씬들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만,
스케일이나 비주얼이 절대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블록버스터 이름값을 충분히 하더군요.
또 단순하지만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스토리라인역시 좋았습니다. 이점 역시 사람에따라 단점으로 느낄수 잇는 부분이지만 말이죠.
이런 장점만 봐도 충분히 티켓값을 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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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갈등구조가 복잡(?)해지다?


전편에서는 사실 에드먼드가 맛난거에 넘어가서 얼음여왕(?)쪽으로 잠깐 미혹되는 씬을 제외하곤 별다른 내적인 갈등이라 할 장면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더군요. 딱! 제목만 봐도 타이틀롤이 캐스피언왕자인데, 그럼 1300년전 왕,왕비 4인방과는 어떤관계로 지낼까? 한지붕에 리더가 두명일수도 없고...-_-a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예상대로 두명이 다투는 일이 생기더군요. 사실 산발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아시다시피 이영화가 명예+권력욕으로 갈때까지 가는 그런영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얼음여왕의 꼬임에 흔들리는 씬도 사실 뭐 긴장이 고조될 것도없이 바로 상황종료 되더군요. 전편보다 어두워지고 서로 갈등하는 면이 비춰지기도 하지만, 전체관람가 답게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5. 아슬란...처음부터 해결할방법은 그밖에 없었던건가?

또 이영화에서 중요한게 '믿음'인거 같더군요. 종교적인 그런게 바로 느껴지는 부분...초반부에 4남매중 오직 막내 한명만 아슬란을 처음에 보게되는데 나머지는 보지못하고 그가 있다는것을 믿지도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와관련된 내용이 언급되는데 마지막 궁지에 몰려서야 피터가 인정하게되죠.
결국...막내가 아슬란을 찾아나서게 되고...그가 유일한 해결의 열쇠였던걸 관객들은 확인하게 됩니다. ;;
그런데 사실 이부분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피터와 캐스피언왕자와 함께 싸우며 죽어간 이들의 희생은 뭐가 되는건가 싶더군요.
그래서 그전에 바로'믿었어야'한다는건가...=_=;
(종교적인 것과는 상관없습니다. 원작이 상관이 있는데 상관없다고 하는게 말이 되는소리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저는 그런것엔 관심이 없어서요. 그냥 영화속 하나의 등장인물로만 봤습니다.)

6. 스케일큰 액션씬, 그러나...지루하다.

대규모 전투씬이 있는 클라이막스는 이번편 역시 다소 허무가게 끝납니다. 또 그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강이 활동(?)하는씬이 이미 반지의제왕에서 봤던거랑 흡사해서(같은 판타지물이니 비슷한건 어쩌면 당연한거겠지만)짜릿한 어떤 느낌이 없더군요. 진짜 말그대로 절정에 이르러야 할때에...무덤덤 -_-;
오히려 중반부에 나오는 성침투액션씬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1:1싸움은 꽤 흥미진진 했지만, 트로이의 브래드피트vs에릭 바나의 1:1의 짜릿함이 아직 남아있는 저로써는 이것역시 전투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긴장이 고조되는게 아니라 좀 늘어진다 싶은 감이 있었습니다.(액션씬 자체로 보면 힘도 느껴지고 괜찮은것 같은데...정말 긴장감은 안느껴집니다.)

7. 그래서 결론은 볼만하단건가?

전편을 재밌게 봤던분, 그리고 가시감있는 비슷한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도 환타지관련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영화도 무척 재밌게 볼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아무리 때깔좋고,스케일큰 액션이 있을지라도 '이미 봤던거랑 너무 비슷한거라면 별다른 감흥이 없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분은 이영화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영화 상업영화로써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을 떡~하고 벌릴정도로 놀라운장면이나 상영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손에 땀을쥐게 만드는 짜릿한 스릴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블록버스터영화에 그게 기대를 하지 않는 저로써는 무난한 재미를 줄수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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