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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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대학간판 그 트라우마...
나는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그게 내 '점수'때문에 그런거였다면 나는 수용했을거다. 그 현실을
하지만 그게 아니다.뭔가 꼬여버렸다.

당시까지만해도 나는 내 점수와 능력을 믿지 못했다.
부모님도 항상 "아휴~ 니가 어떻게 그런대학 합격할수 있겠어.."이런 말씀을 하셨고
나는 나를 한번도 믿어본적이 없었다.

결국 내 내신,수능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2학기 모집을 했고, 속으로
"내 수능이 잘나오면 면접을 안볼경우 수시2학기 무조건 탈락이니까 문제없겠지~"이런 생각으로 원서접수를 했다. 수능을 망칠경우 대비한 보험이기도 했고, 또 심리적인 안정감을 위한것이기도 했다. 혹시 망치는 분위기에 자멸하지않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 동앗줄이라도 남겨놓기위한 방편
근데 그게 잘못이었다.

나는 당시 언,사,외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상위 클래스는 아니지만 중상위권대학...이름만 대면 지방에서도 알수있는 그런대학에 합격권에 맞는 수능점수를 얻었다. 원래 그게 내 목표였으니까.
하지만 수리영역은 병맛이었고, 턱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 전략을 알턱이 있나. 단순히 종합점수만 듣고서는
"한숨소리를 크게 내쉬며...어쩔려고 그렇게밖에 점수가 안되냐"
이런말만 하셨다. 나도 그때 중심을 잃으면 안되는거였는데...그말에 혹해서 또 불안해졌다.

왜?

난 단한번도 내 자신을 믿어본적이 없으니까.
내가 무언가를 내자신의 노력으로 이룰수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난 항상 뭔가를 남보다 못하고, 무시당하는 존재였으니까.

결국...확실히 소신있게 수시2학기 면접을 볼것인지..아니면 그건 제끼고 수능으로 승부를 할건지 의견을 밝히지 못했고, 내심 J대학교 법학과는 합격할수 있겠구나 거기 지원해야지 속마음만 가지고 있었을뿐..

하지만 수시2학기 면접을 보는 당일...부모님이 억지로 나를 깨워서 수시2학기 면접을 보라고 했다. 나도 참 멍청하지...가란다고 그때 또 가냐 ㅡㅡ; 이인간아

근데..난 솰라솰라~ 유창하게 면접을 보는 애들과 달리 애시당초 면접과 관련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신문도 안보고 했으니 시사상식도 떨어지고 영어읽기 이런것도 준비안했지..결국 실전에서도 어리버리~
당연히 떨어질거라고 생각하고 정시에서 어떤것을 지원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왠 날벼락 같은일인가...

인터넷으로 합격여부를 설마설마..하는마음에 확인하는 순간...진짜 합격한거 아닌가?;
그때 순간 기뻤지만..금방 우울해졌다.
이것으로 내가 얻은 점수로 갈수있는 최고의 대학에 지원할수있는 가능성마져 없어져버린 것이다. 나는 남들처럼 기쁨을 누릴사이도 없이 번민과 후회에 빠졌다.

시작부터 그런것이다.
하지만 나는 재수하고싶은만큼은 눈꼽만큼도 없었고 그냥 그 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요즘같은 세상에 스카이아니면 대충 다 비슷한거 아닌가 이렇게 자위하며...
하지만 그게 아니었지...몇년이 지난 지금도 네임벨류가 스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분명 고등학교3년 내내~ 나보다 놀고, 공부도 안하고 즐길거 다즐기며 고3만 반짝 공부했던 애가 나와 같은 학교에 합격한 것이다. 소위 문닫고 들어왔단 표현이 맞을거다. 추가로...
허무했다. 다군에 있는 학교의 현실이 그렇다지만...너무 억울했다.

하지만, 나중에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내가 압도적으로 좋은 학점을 받았으면 모를까...그사이에서도 밀렸으니까.
1학년때 성적은 눈뜨고 못볼정도로 처참했으며 전과를 하고난후에야 '정상적'인 궤도를 찾았다. 방황의 연속이었지...휴~

지금도 나는 내가다니는 대학에 자부심따위는 없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차라리 내 성적이 딱 그만큼이어서 이대학에 들어왔다면 그정도로 후회되지는 않았을테지...그게 내 실력이니까...하지만...그게 아니니...

친구를 만나다보니...점점 그 각자의 사회적위치에 따라 멀어져가는걸 느낀다.
진짜 1학년때 나름 고딩떄의 우정이라는 이름의 감정은 사라지고 계산기 두들기며 서로의 스펙을 확인하는 그런게 느껴진다.
대학생들 대화가 워낙 겉멋이 많이 들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입만 열면...그 높은 꿈과 이상에 ... 질식할거 같다.

예전에는 대학간판을 따지는게 좀 촌스럽고 보수적인 행동인줄 알았다. 꼰대스러운...하지만 그게 아니다. 모두가 교양인의 얼굴로 "간판보다는 능력을 봐야"이런 말을 하는거 같지만...속으로는 다들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없다.
특히 같은 월급쟁이 입장에서...ㅡㅡ;

괴리감을 느낀다.
내가 알바를 하던시절 그곳에서 중요한건 간판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중요한건 근면성실,노력,꾸준함,인성등...이런거였지
하지만, 내가 일해야하는 그 영역은 그게 아닌거 같다.
조낸~ 꼰대스럽다 ㅡㅡ;
군대만 그런줄 알아더니 예상외로 사회생활이 군대스런 잔재가 많이 남아있나보다.
겉으로보면 기업이미지는 산뜻~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할수있는 인재"를 찾고 있는거 같지만 그것도 아닌가보다.
ROTC선호 라는게 단순히 리더쉽이나 이런측면에서만 볼수없는거겠지...군대문화...그것들...

나는 지금도 나를 믿지 못한다.
화끈하게 몇개월~해서 뭐를 이뤘어요 이런수기들도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느 어영부영 ,어찌저찌하다보니가...어느순간 뭐가 됐다.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을뿐...딱딱 톱니바귀처럼 맞아떨어지는 그런게 없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다. 취업할수 있을까?
내가 그 사회생활에서 버틸수 있을가? 난 사바사바~도 잘 못하고 애널썩킹도 잘못하고 이빨까는데 진짜 잼병인데 ㅡㅡ;

요즘들어 눈에 들어오는 문구
착함 VS 안착함 이런것보다는 멍청함 VS 똑똑함...이구분이 더 중요하다는 말..
즉 사람의 진심, 이딴거는 실생활에서 중요도가 낮다는거...
나도 군대,알바경험상 안다. 착하고 어수룩하게 일처리 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네가지 없어도 일처리 깔끔하게 하는 애가 이뻐보인다는거...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애기를 부모님과 혹은 지인들과 해본적이 없다.
꺼내면 난리나겠지...분명 집안 뒤집어뒤도록 싸울거같다. 서로 섭섭한 면이 많을테니 한번 불을 당기면, 양측같에 서로 활활~ 타오르겠지..결국은 언제나처럼 어느한쪽이 펑펑우는선에서 끝나겠지만...

참 사소하다 싶은일인줄 알았다. 몇개월 지나면 잊혀질 일일줄 알았다. 그때는 하지만 이 대학간판이라는게 나이를 먹을수록 부담과 상처로 다가오는거 같다.

내가 하고싶은말

1. 학과고 뭐고...좋은대학을 선택해라.
최상위 학교는 모르겠지만 요즘 대학들 전과가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다.
또, 전과를 못한다고해도, 학과보다는 학교가 더 중요하다.
난 이말을 중고딩,대딩1학년이나 하는 소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이세상을 지배하는 꼰대들의생각이다.

2. 재수하라.
나는..에휴~ 이짓을 어떻게 1년을 더해. 이런생각을 했지만...확실한 목표의식이 있다면 꼭~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라.물론, 대학을 간다고해서 예전 시트콤 논스톱처럼 재미난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다. 허나~ 본인이 선택한 그학교에 본인이 얻은 최상의 성적으로 가지못하면 진짜 후회한다.
1년...그까이꺼...보통 1년정도 휴학하는 추세에서 진짜 별거아니다. 금방이다.

3. 이상주의자들의 말을 믿지말라
저는 대학도 별로 안좋은데 성공했어요~, 사실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사회경험 열심히 쌓아서 대기업 취업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접하며...에이~ 대학이 뭐가 중요해..이런 위안을 삼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시당초 정말 스페셜한 당신이었다면 점수에 질질 끌려가며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방황하는 그런상황에는 가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결국 저런말들은 극소수일뿐이며(사회지도층이 이 체제를 유지하기위한 음모 -_-...이건 농담이고)언론에서의 설레발은 대부분 '매년 의무적으로 행해지는 과업'에 불과하다는걸 알게될것이다.
매년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그런 기사에 불과하다는 건다.

내코가 석자다. 누구에게 조언할 처지가 아닌다. 하지만 어차피 이 개인블로그는 독백과도 같은 공간이기에 아무런 말이나 적는다.
답답한 오늘밤...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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