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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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적 1-1 : 강철중을 보고난후 생각이든건...
정말 잘만들어진 상업영화였던 강우석감독의 공공의적1편은 '우연히'...만들어졌었던거구나. 뭐 이런생각 ㅡㅡ;

솔직히...1편이 흥행하고 몇년후 속편이 나오면 지나치게 과거의 작품이 부풀려져서 '과대평가'받는 경우가 있는게 사실이다. 가문의영광시리즈에 대해 엄청난 혹평을 했던 일부언론or평론가들이 막상 속편이 나오면 "그래도 전편은 볼만한 수준이었는데" 이런식으로 평을 하는 판국이니 -_-;(사실 둘다 별로였는데...-_-;)

하지만 공공의적은 케이블채널에서도 자주하는 편이고 최근에도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 '환상'은 없이 평가할수있는데...다시봐도...'정말 웃기고 재밌었다.' 물론 잔혹한면이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있지만 오히려 그런장면덕분에 마지막 강철중의 분노와 '나름의 처단(?)"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있었던 것이다. 강철중이란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수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이번에 나온속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편은 정말 설정자체부터가 강철중의 매력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렸던지라 논외...강철중이 딱딱한 검사라니...-_-;)

1. 잔재미가 있다고 하지만...빵~터지는 빅재미가 없다. 잔재미도 썩은개그 낡은개그...가 많고 -_-;

영화 강철중에대해 좋은평중 하나가 바로 '잔재미' 간간히 웃음이 나오게하는 요소다.  하지만 막상 극장에서 보니 장진시나리오+강우석감독 에서 기대할만한 평균치의 재미도 없었다.
물론, 아주 재미가 없다는건 아니다. 단순히 '영화관람'만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2시간 가볍게 뭔가를 하며 즐긴다는 개념에서 본다면 그냥저냥 볼만하고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아직까지 그런사람들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극장에 들어설때 두근두근~하며 뭔가 '기대'를 하는 분들이라면 더 실망하실듯...

2. 중간중간 어색한 장면과 여전히...아쉬운 강철중의 매력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강철중의 딸로나온 아역의 연기톤(?)이랄까...아무튼 대사처리나 연기가 뭔가 '이영화와 안맞고 따로노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연기를 못한다 이런개념이 아니라, 정말 안어울리는 캐릭터를 강철중옆에 붙여넣은 느낌 -_-;...감독은 똘똘함+당돌함+귀여움...뭐 이런걸 의도한거 같은데...정말 대사한마디 할때마다 쌩뚱맞고 어색한느낌...-_-

또 설경구의 연기는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만날 영화에서 소리만 지른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그런것도 좋아한다~;;)이번 영화에서의 연기는 뭐랄까...모 평론가의 말처럼 같은배우가 같은역할을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전편의 강철중을 의식적으로 흉내내는듯한"느낌이 들었다. 지나치게 '강철중'이란 캐릭터를 의식했다고 할까나? ;;...하지만 이미 감독이 강철중이란 캐릭터의 매력중 중요한 요소였던 '무대포식''거친면'등 '센요소'를 상당히 약하게 만들었기때문에 예전 1편의 매력을 다시 느끼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던거 같기도 하다(...그 누가 다시만들어도 한국 대중영화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라는 '강철중'의 매력을 다시 살려놓기는 힘들듯~)

그밖에 지속적인 '잔재미'를 위한 시도중 실패하는경우가 많은데...드라마가 X줄타게 긴장감있는 상황도 아닌데 웃기지도 않은 농담이 작렬하면 정말 어색...-_-;

3. 1편의 기본적인 장르는 스릴러였다. 하지만 이번편은 본격~코미디영화?

요즘 나오는 영화를 분류하면서 특정장르 하나만 딱 꼬집기란 참 힘든일이다. 워낙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있기때문에...하지만 공공의 적 1편의 경우 기본적인 장르는 '스릴러,액션'의 모양새를 취했었다.
이영화의 예고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까지만해도 꽤~독특했던 방식인...영화에 나오지 않는 장면을 따로 예고편만을 위해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다.(쉽게 말해서, 우리들의 행복한시간,말죽거리 잔혹사 예고편에서 썼던 방식)
이성재와 설경구가 마주보고 걸어오다 서로 부딪히고, 순간 움찔~ 하는 장면이었는데...인상적인 예고편이라서 아직도 기억한다.(극장예고편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영화에서 코믹한 요소도 있었지만 주는 투캅스식 정통(?)코미디가 아닌 나름~ 흥미롭고 긴장감있는 스릴러였던셈...
여기서 재밌는게...살인의추억,추격자에서 느낄수있는 범인에 대한 증오나 미치도록 잡고싶은 마음에 공감이 가는것과 동시에 골때리는 강철중의 행동덕분에 배꼽을 잡을정도로 웃기기까지 했던 것이다.(영화가 개봉했었을때...꽤 잔인한 스릴러같았던 공공의적을 보러갔던 지인이 "이영화 너무 웃겨!"라고 말하는걸 듣고 내가...영화 장르를 헷갈린건가...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공공의적 1-1 :강철중은 다르다. -_-;
강우석감독이 원래 의도자체가 '투캅스'같이 웃기는 영화를...아니...웃기기만한 영화를 만들려고 한거 같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을 잡았을때의 쾌감은 고려하지 않고...-_-;...하지만...덕분에 영화는 루즈하고 영화를 다보고나서 왠지 '허한 느낌'이 드는건 이떄문인거 같다.
강철중하면 '골때리고...웃기다'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한탓에...솔직히 나도 영화를 보기전까지 잘 인지하지 못했던 중요한요소...긴장감있는 스릴러적 요소가 빠졌으니...뭐 그냥 아쉽다~

4. 이왕~ 강철중으로 돌아올 거였으면...

공공의적2편이 개봉할때 강우석감독은 인터뷰에서 "1편과 같은덜 반복하고 싶지않다 강철중을 검사로 설정한건 그이유중 하나이다"라고말해고 이번에 공공의적1-1 강철중을 제작할무렵 "사람들이 강철중을 매우 매력있게 생각하는걸 알았다. 과거로 돌아가서 최대한 재밌게 만들겠다"라는 요지의 내용을 인터뷰에서 밝혔던 기억이있다. 하지만 2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100% 강철중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건 아쉽다.

물론, 영화사라고 그걸 몰랐을거 같지는 않다. 이야기를 만드는과정에서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거 같다. 아무래도 '시리즈'물 제작이 헐리우드하곤 비교할수 없는 상황이니...노하우도 부족했을것이고, 어설프게 비슷하게 만들었다가는 더 욕만 먹을 가능성도 있으니 캐릭터에 변화를 줬겠지...그러나, 거칠고 아무것도 꺼릴게 없는거 같안던 '차악'강철중이 그보다 더한 진짜 나뿐 '악'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짜릿한 맛이 있었던건인데 '잔재미'살리기에만 집중하며 그저그런 평범한 영화의 평범한 캐릭터가 되버린거 같아 아쉽다.
또 공공의적2,한반도때 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설교'조의 말을 하고 지나치게 교훈을 주려는 면은 여전하다. 특히 그것이 단순히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다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출된다면 모르겠으나 '배우의 입'...즉 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을 하려고 하면....참...-_-a

지금 나온 새작품에서는 다들 '강철중의 매력'에대한 기억때분에 극장을 많이 찾을거 같고 흥행도 할거같지만 만약 4편도 나온다면 과연...흥행할수 있을까?...개인적으로 그럴일은 없을거 같다.

강철중의 모습이 이렇게 순하게 변해버린 이상 더이상 강철중은 '특별히 한국대중영화에서 매력있는 캐릭터'도 아니며...형사에서 검사 다시 형사로 돌아오는 기구한 재탄생의 과정을 거친 강철중이 더이상 그다지 매력있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 : 나도 다시돌아온 강철중이'궁금해서'영화를 봤고, 시간나면 그냥~한번은 볼만한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별로 영화에 기대치가 높지 않다면 더 이영화를 괜찮게 볼수도있을거 같다. 안그래도 힘든 한국영화에 악담만 하는것 같아 미안한 면도 있고 -_-;

나이많으신분들은 의외로 이영화의 코믹요소에 잘반응하고 재밌게 보시는거 같았다. 영화 '실미도'볼때 난 고개를 갸우뚱~할뿐이지만 어르신들은 박장대소할때와 비슷한 경험...

Posted by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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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전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가 파트맨님 기대에 못 미쳤나 봅니다. ^^;